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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산후조리원’ 엄지원, 임화영 눈물이 시청자들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파워사다리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 극본 김지수, 제작 tvN·래몽래인, 8부작)에서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미스터리에 대한 비밀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첫 방송부터 ‘산후조리원’은 미스터리한 코드를 엔딩에 심어 놓았고, 이는 하나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동시에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해왔었다. 드라마, 코미디의 요소 뿐만 아니라 ‘산후조리원’만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로 손꼽히며 다채로운 장르적 묘미를 선사하는데 일등공신을 해왔던 것.

이에 지난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6.1%, 전국 기준 평균 3.6%, 최고 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2.5%, 최고 3%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전국 기준으로는 평균 2.1%, 최고 2.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 7회 방송에서는 그 미스터리에 얽힌 비밀이 드디어 밝혀지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반전은 물론, 그 슬픈 사연에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앞서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는 퇴소를 앞둔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각각의 방식대로 아이의 이름 짓기에 돌입한 엄마들. 현진(엄지원 분) 역시 도윤(윤박 분)과 이를 의논했고, 도윤은 딱풀이의 이름만큼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성명학 책을 봐도 어렵기만 할 뿐, 좋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던 도윤.

우연히 식당에서 만난 요미 아빠 우석(무진성 분)에게서 예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급 친해진 두 사람은 함께 이름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두 아빠가 찾아간 사람은 바로 작명가(정상훈 분)였다. 그 작명가가 들이민 가격표에는 ‘사’자 직업 작명일 경우, 건물주 작명일 경우에는 옵션으로 비용이 추가된다고 적혀 있었고, 그 모습에 사기꾼 냄새를 맡은 도윤과 우석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여름 특가 할인이 들어간다며 마감 임박으로 딱 2자리가 남았다고 꼬시기 시작했다. 특히 이 장면은 짧은 특별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존재감을 발휘한 정상훈의 활약이 돋보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는 빵 터지는 웃음까지 선사했다.

그 사이 현진은 친구의 추천으로 맘카페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딱풀이맘’이라는 닉네임이 이미 있다고 나오자 ‘딱풀이노모’라고 바꿔서 가입을 한 현진은 누군가 ‘딱풀이맘’이라는 닉네임으로 세레니티 조리원을 추천하는 글을 올린 것을 발견하고 의아하게 생각을 한다. 때마침 찾아온 윤지(임화영 분)는 현진에게 ‘건우’라는 이름을 딱풀이 이름으로 추천을 해주고,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분위기의 윤지의 모습은 몰입도를 한층 더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도윤은 자신이 생각한 딱풀이의 이름을 현진에게 말했다. 인생에서 어려움이 닥쳐도 그 어려움도 즐겁게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순 우리말로 즐겁다는 뜻의 ‘라온’이라는 이름을 지어온 것. 그 의미에 현진도 마음에 쏙 들어 했고, 그렇게 딱풀이의 이름은 ‘김라온’이 되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윤지는 ‘건우’라고 수 놓은 배냇저고리를 선물 박스에 포장해서 딱풀이를 찾아가는데, 이름이 건우가 아닌 라온으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자 갑자기 돌변했다. “왜 딱풀이 이름이 라온이에요?”라며 따져 묻는 윤지의 태도에 당황한 현진은 “딱풀이 이름은 부모인 제가 정하는 거예요. 쑥쑥이 엄마가 이러는 거 이해하기 힘드네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방으로 들어가 버린 윤지는 선물을 내팽개치면서 “엄마도 아니면서! 엄마 같지도 않으면서”라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그려져 섬뜩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지금까지 ‘딱풀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모든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아픈 윤지의 아이 태명이 ‘쑥쑥이’가 아닌 ‘딱풀이’라는 것, 그리고 분에 못이긴 그녀가 ‘딱풀아 엄마가 데리러 갈게’라는 일기장 메모를 쓰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얼마 후, 다시 선물을 들고 현진의 방을 찾아와 사과를 전하는 윤지. 아기를 보고 싶을 때마다 딱풀이 보면서 위로 받았다는 윤지의 말에 안타깝게 여긴 현진은 오히려 그녀를 위로해줬다. 하지만 그 딱한 마음도 잠시, 현진은 윤지가 전해준 선물 박스를 열어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건우’라는 이름을 수 놓은 배냇 저고리와 함께 들어 있던 메모에 써진 글씨가 그 동안 자신에게 보내왔던 메시지 속 글씨와 똑 같았던 것. 이에 현진은 그 동안 선물 보낸 사람이 쑥쑥이 엄마였는지 물었고, 무표정으로 “딱풀이 엄마 정신 좀 차리라고요”라고 답하는 윤지의 모습은 오싹함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윤지가 딱풀이를 안고 있었기에 현진은 위험하다며 아이를 다시 안으려고 했지만, 윤지는 뒷걸음질 치며 더 세게 품에 안는 모습을 보였다. 일촉즉발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던 그 때, 원장 혜숙(장혜진 분)과 윤지의 남편이 등장했다. 아이를 품에서 절대 떼어놓지 않던 윤지는 딱풀이가 힘들어 한다는 말에 그제서야 품 안에서 놓아줬고, 오열하는 윤지와 충격을 받은 현진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을 위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은정(박하선 분)에게도 일촉즉발의 사태가 벌어졌다. 인터뷰를 하던 도중 가슴에서 젖이 새어 나오기 시작한 걸 알아차린 은정은 사진을 찍을 때에도 계속 가슴을 가리는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기자가 와인잔을 함께 들고 건배하는 포즈를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지 못한 은정은 끝내 와인을 자신의 가슴으로 쏟아 붓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엉망이 된 분위기 속에서 여전히 자신이 아닌 주위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 남편의 모습에 또 다시 실망을 했다. 초라해진 마음을 애써 감추고 현장에 놓여 있던 기념 티셔츠를 챙겨 나와 화장실 변기에 앉아 유축을 하고 있는 은정의 모습은 더욱 안쓰럽게 느껴졌다.

반면, 충격적인 상황을 겪은 현진은 맘카페에 ‘딱풀이맘’이라는 닉네임으로 윤지가 남긴 글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그녀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모두 알게 되었다. 그녀가 겪은 말 못할 아픔에 현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가장 강렬했던 것은 엔딩 장면이었다. 매 회마다 미스터리 코드가 녹여진 엔딩을 선보였던 ‘산후조리원’이 종영을 단 1회 남기고 있는 가운데,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며 또 한번 최강의 임팩트를 선사한 것. 우석이 아빠에게서 온 연락을 대신 받게 되자 핸드폰을 지어 던지는 루다(최리 분)부터 남편에게 또 한번 상처 받고 해피맨 경훈(남윤수 분)의 피아노 공연장을 찾아간 은정,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현진을 찾아 헤매는 도윤과 혜숙의 초조한 모습까지. 위태로운 세 엄마들의 모습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 올렸다. 24일 오후 9시 마지막회 방송. (사진=tvN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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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 에 쏟아진 기대 반 우려 반

[김종성 기자]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의 한 장면
ⓒ TV조선

“자기는 이 프로그램 왜 한다고 했어?”(선우은숙)
“살면서 오해도 있었고, 그래서 앙금을 없애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서.”(이영하)

즐거웠던 일들도, 쓰라렸던 시간들도 세월에 쓸려 흘러갔다. 못다 한 말들이 제법 됐으리라. 한맺힌 이야기들이 발설되지 못한 채 그저 가슴에 묻혔다. 묵혀 두었던 말들은 통증이 돼 이후의 삶을 따라다녔다. 그럼에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으리라. 내 업보였고, 내 복이 거기까지였다. 마음을 비워야 했다. 들쑤셔서 무엇하리. 이미 남남이 됐으니 각자 살아낼 따름이었다. 파워볼사이트

이혼 후 13년 만에 단둘이 마주 앉은 두 사람, 배우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얼굴은 여러가지 감정으로 복잡해 보였다. 이제는 전 남편이 된 남자를 향해 “시간이 아쉽지 않아?”라고 묻는 선우은숙의 진심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지금이야 그들의 이름이 낯선 사람들도 많겠지만, 두 사람은 한때 시대를 대표했던 배우였다. 둘의 결합은 세기의 결혼이었고, 둘의 이별은 세기의 이혼이었다. 

2007년 어느 날, 선우은숙은 이혼 심경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저희 나이가 되면 느낄 수 있는 것들 때문에 헤어진 것이지 정말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재결합의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해 뭇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연예인이기에 자신의 사생활조차 낱낱이 해명해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로 ‘저런 이혼도 가능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연애 시절 첫 데이트 장소인 청평에 먼저 도착한 선우은숙은 이영하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스트레스, 기대, 설렘이 섞여 있다던 선우은숙은 이 재회에 좀더 적극적이었다. 그는 어색해 하는 이영하에게 계속해서 말을 붙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과거 매일같이 불렀을 ‘자기’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26년 간 이어졌던 그들의 결혼생활이 언뜻 보였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예전처럼 말을 끓지 말고 좀 들어달라고 요청했고, 저녁을 먹으며 좀더 깊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혼 후 루머에 휘말렸을 때 이영하의 반응에 실망했었다는 얘기였다. 당시 억울한 마음에 죽음까지 생각했고, 대인기피증을 겪었다고 했다. 이영하는 오해라며 펄쩍 뛰었다. 십수 년을 담고 살았던 말을 내뱉은 선우은숙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과연 이들의 관계는 치유될 수 있을까. 프로그램 취지대로 ‘치유’에 방점이 찍힌 첫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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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의 한 장면
ⓒ TV조선

예능이 결국 또 한번 ‘선’을 넘고 말았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역대급 방송’이라는 슬로건은 사실이다. TV조선의 새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 말이다.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을 관찰하던 시절은 귀엽게 느껴진다. 이젠 실제 부부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걸 넘어 이혼 부부까지 등장했다. MC를 맡은 신동엽의 말마따나 이건 할리우드에서나 가능한 일 아닌가. 관찰 예능의 대담함은 끝이 없다. 홀짝게임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시리즈와 연애의 맛·아내의 맛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킨 서혜진 제작본부장의 신작답게 <우리 이혼했어요>는 굉장히 파격적이다.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던 <우리 이혼했어요>는 첫회부터 시청률 9.0%(닐슨코리아 기준)로 대박을 터뜨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7%에 달한다. 관찰을 빙자한 관음 욕구를 자극한 덕분일까.

다행히 첫회만큼은 프로그램의 취지대로 ‘이혼한 부부가 다시 함께 살아보며 이혼 전후로 몰랐던 새로운 부부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또,  제작진이 “아픔이 있는 이혼 부부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상처에 공감할 수 있도록 자극적인 스토리를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치유’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자극적인 소재에도 전체적인 평가가 나쁘지 않은 건 그 때문이었다. 

선우은숙과 이영하에 이어 등장한 1세대 유튜버 최고기와 뷰티 유튜버 유깻잎은 이혼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점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이혼한 지 7개월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의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과거에는 이혼하면 원수가 된다고 했지만, 이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요즘, 어쩌면 조금 다른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그렇다고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그들이라고 왜 아픔이 없겠는가. 20대에 결혼해 5년을 함께 살았던 두 사람이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다. 최고기는 연세가 많은 아빠를 언급하며 결혼 준비 문제로 상견례 때 장모님에게 심한 말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갈등의 순간마다 아내의 편을 들어주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에서 최고기의 아빠는 과거 며느리였던 유깻잎에 대한 적개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그런 여자 없다. 여자로서 부모로서 빵점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빵점”이라며 험담을 늘어놓았다. 그들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최고기는 미련이 남아 보였다. 하지만 유깻잎은 “내 20대를 갈아넣었다. 유효기간 끝났다”며 멀찌감치에서 선을 그었다. 

자극적인 소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 이혼했어요>의 관건은 결국 진정성이다. 이혼이라는 문제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다루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통하려면 섭외부터 편집까지 전 과정에 많은 공을 들여야만 한다. 또,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본인 내면의 치유를 도우려면 그만큼 섬세하고 진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물론 이때 출연자들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할 것이다.  

제작진은 섭외에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는데, 이처럼 섭외가 어렵다는 점은 결국 진정성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시시한다. 가령, 첫회 예고편에 등장한 김동성은 이혼 후 양육비 지급 문제로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당연히 시청자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그러나 제작진은 오히려 이를 활용해 ‘루머의 중심 김동성’이라는 자막을 붙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제작진은 기존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혼’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자극적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자칫 논란의 주인공들에 의해 해명의 장으로 활용될 여지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리되면 걷잡을 수 없는 ‘막장’이 될 테니 말이다. 과연 <우리 이혼했어요>가 지금의 초심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그리고 ‘너의길을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OSEN=강서정 기자]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이지아와 유진이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복수 연대’에 돌입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7.4%, 전국 시청률 15.5%(2부), 수도권 시청률 16.5%(2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8회 연속 ‘월화극 전체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5.7%(2부)로 독보적인 화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과 오윤희(유진)가 각각 복수의 꿈을 품은 채 함께 공조에 나서, 주단태(엄기준), 이규진(봉태규), 하윤철(윤종훈)이 노리고 있던 물건을 경매로 낙찰받으며 자축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오윤희가 민설아(조수민)와 죽기 직전 마주쳤던 기억이 떠오르는 ‘대 반전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오윤희는 보송마을에 있는 민설아 집을 팔기 직전, 보송마을 재개발이 확정됐다는 뉴스에 환호했다. 결국 민설아 집을 계약하지 못한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은 또 다른 투자 계획을 세웠고, 이를 도청해서 듣고 있던 심수련은 “주단태, 이제 곧 만나게 될 거야. 당신의 적이자 동지가 될 사람”이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심수련은 사무실에 찾아온 오윤희에게 보송마을 재개발 건에 대해 축하를 전한 후 용돈 벌이 삼아 경매를 시작해보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더욱이 심수련은 재개발로 인해 이주 발표가 나면 이사를 해야 하는 오윤희에게 헤라팰리스를 언급했고, 오윤희가 놀라자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 뭐든 해야된다고 하지 않았냐며 딸 배로나를 위해 헤라팰리스로 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영화를 같이 보자고 제안했고, 영화관을 찾은 오윤희는 조금 늦는다는 심수련의 문자에 먼저 영화관 안으로 들어섰다. 이때 오윤희가 위험한 밀회를 즐기고 있는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를 목격, 경악하고 말았던 것. 바로 그때 심수련이 도착했다고 하자 오윤희는 얼른 뛰어나가 심수련을 막았고, 주단태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거침없이 안으로 들어간 심수련은 이미 관계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 천서진과 주단태를 보고는 큰 충격을 받는 듯한 모습을 보여 오윤희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모든 건 오윤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심수련의 철저한 계획이었고, 이를 모르는 오윤희는 심수련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놓으며 뭐든 도와주겠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얼마 후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주단태가 노리고 있는 경매 자료를 건넸고, 오윤희는 심수련 대신 입찰자로 나서 경매 물건을 낙찰 받는데 성공했다. 반면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은 경매 실패로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헐뜯으며 분열했고, 주단태에게 크게 한 방 먹인 심수련과 오윤희는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자축 파티를 벌여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그날 밤,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날 헤라팰리스에서 마주쳤던 꿈을 꾸고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악몽으로 인해 잠에서 깬 오윤희는 배로나가 데려온 설탕이를 따라 들어갔다가 자신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민설아를 보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내질렀던 터. 그러나 오윤희 눈앞에 있던 사람은 민설아가 아닌 배로나였고, 오윤희는 설탕이가 한 목걸이 뒤에 민설아 이름이 각인된 펜던트를 발견하고는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펜트하우스’ 방송분 캡처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 임화영이 딱풀이를 잃은 아픔으로 인한 집착, 착란 증세를 보였다. 숨죽이게 만드는 열연이 시선을 압도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 7회에는 임화영(윤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임화영이 엄지원(현진)에게 딱풀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모자를 선물한 진짜 주인공이었던 것. 그 안엔 그동안 얘기하지 못했던 비밀들이 있었다.

사실 임화영은 두 번의 유산과 거듭된 시험관 시도로 임신에 성공한 케이스였다. 너무나도 엄마가 되고 싶었고 아이와 만나고 싶었기에 10개월 임신 기간 내내 그녀의 기다림은 행복이었다. 그러나 출산을 앞두고 하혈을 시작했고 하혈은 불행을 암시했다. 아이가 태어났으나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안 좋은 상태였고 끝내 잃었다.

간절히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엄마가 되지 못한 임화영. 그러한 상태로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것이었다. 아이의 태명은 딱풀이였다. 그런데 같은 태명을 가진 엄지원과 아이 딱풀이를 보고 집착적인 증세를 보였고 그것이 이후 착란 증세로 발전한 것.

임화영 기준에서 엄마 같지 않고 아이보다 일이 먼저인 엄지원은 건강한 아이를 가질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은 건강한 아이를 가지지 못함에 너무도 억울했다. 이 억울함을 가득 담아 ‘딱풀아 엄마가 데려갈게’라며 아이를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

품에 안은 딱풀이를 데려가려고 하자 못 빼앗게 안간힘을 썼다. 눈빛은 이미 돌변, 엄지원에게 소리치며 오열했다. 숨죽이며 그녀가 왜 저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 안에 얼마나 큰 아픔이 있는지를 엿보게 했다. 이 아픔은 엄지원이 맘 카페 게시글을 읽으며 시청자들에게도 하나씩 소개됐다. 습관성 유산과 시험관 과정, 그럼에도 10달 품은 세 번째 아이를 또 잃은 것. 간절했던 그 마음이 여실히 느껴져 엄지원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심혜진이 비극적인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공멸 자처 엔딩’으로 극강의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3일 오후 11시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5회는 순간 최고 4.2%, 전체 3.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막판 기세를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혜진이 김정은을 가둬놓고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며 “가짜 행복을 연기한 두 아내는 여기서 이만 퇴장”이라는 말과 함께 불을 붙이는 충격적 선택으로 비극적 결말을 예감케 했다.

극중 심재경(김정은 분)은 하은혜(심혜진)와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던 끝에 하은혜가 찌른 칼에 맞아 쓰러졌고, 집으로 돌아온 조민규(윤종석)는 이 모습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하은혜는 조민규에게 “진선미는 죽지 않았어. 우리한테 희망이 없다는 뜻이고”라고 말한 뒤 “내 뜻을 따라 달라”며 “50억을 빼앗겠다”고 광기 어린 눈을 번뜩였다. 그렇게 하은혜가 심재경을 납치해놓은 사이, 조민규는 김윤철(최원영)의 집에 ‘아내를 납치했다’는 쪽지를 남겼고, 김윤철을 찾아가 칼을 들이밀고 협박하며 50억을 내놓으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김윤철의 차 트렁크 속 보관돼있던 돈은 이미 진선미(최유화)가 빼돌린 뒤였고, 조민규는 허탈해하며 하은혜에게 다른 곳으로 피신하라고 일렀다.

그 사이 이진수(김재철)는 만약의 위험에 대비해 김윤철에게 전해달라며 보낸 심재경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6년간 고마웠다고 전해달라”는 고백과 함께 심재경과 김윤철의 프러포즈 와인 지장이 찍힌 티코스터가 들어있었던 것. 이진수는 김윤철을 불러 해당 쪽지를 건넨 뒤 “‘N31’은 김윤철 당신과의 약속이야”라고 말해 김윤철을 멍하게 했다. 이어 심재경과 이진수가 과거 과외선생과 제자로 만나 인연을 이어왔고, 이후 심재경은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인 이진수와 이진수 아내를 부러워하며 0이들처럼 행복하게 살기를 결심했단 숨은 이야기가 드러났던 터. ‘November 31’의 약자 ‘N31’은 11월 30일에서 다음 날로 넘어가는 시간을 뜻하며, 이진수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자 부부가 함께 운영한 와인 바의 이름, 그리고 심재경과 김윤철의 프러포즈가 이뤄진 날이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김윤철은 심재경이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믿으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하은혜에게 곧장 연락해 ‘심재경이 무사하다는 증거를 보내라’고 말했다. 이에 하은혜는 김윤철에게 심재경이 영상편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낸 후 50억을 보내라 재차 종용했다. 그러나 김윤철이 진선미에게 전화를 걸어 “50억을 빌려 달라”고 말하는 순간, 조민규가 진선미를 공격하면서 50억은 조민규의 수중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반면 조민규의 전화를 받은 하은혜는 “그 돈 들고 도망가라”며 “내가 먼저 계약 파기하는 거니까 위약금에 퇴직금까지 포함해 50억이야”라고 말했다. 조민규는 당황한 눈빛으로 “누구 맘대로 계약 파기냐”고 따졌지만, 하은혜는 “그동안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때 심재경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김윤철은 심재경이 영상 속에서 손가락에 두 개의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음을 포착했고, 자신이 집에 내다 버린 결혼반지라는 것을 깨달은 후 심재경이 두 사람의 집에 감금돼있음을 확신,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때 하은혜는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심재경을 바라보며 ”가짜 행복을 연기한 두 아내는 여기서 이만 퇴장“이란 말과 함께 집안 구석구석 휘발유를 뿌렸고,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충격 엔딩으로 소름을 돋게 했다.

한편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마지막 회는 24일 오후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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