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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상가 터 마련하려 62m 옮겨
인공다리 198개 달아 이동 성공
유서 깊은 초등교 보존 가능해져
건물, 목발 짚고 일어서 걷는 원리
허물고 새로 지을 때보다 비용 싸

중국 상하이에서 7600t에 달하는 5층 건물이 마치 스스로 걸어간 것처럼 그 모습 그대로 수십미터를 이동했다.파워볼사이트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상하이 황푸구 당국은 새롭게 들어설 복합상가의 대지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라거나(拉格納) 초등학교 건물을 198개의 인공다리를 통해 61.7m 옆으로 이동시켰다. 건물은 이동하면서 방향도 21도가량 회전했고, 다리 설치부터 이동을 완료할 때까지는 총 18일이 걸렸다.

라거나 초등학교는 1935년 프랑스에 의해 세워진 역사적 건물이다. 황푸구 당국은 급속한 개발로 역사적인 유물들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을 부수지 않고 들어올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란우지 수석은 “건물이 목발을 짚고 일어서서 걷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소개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건물을 옮기기 위해 먼저 인공 다리를 설치할 198개 지점의 땅 밑을 파낸 뒤, 건물을 지탱해주는 기둥 끝부분을 절단한다. 이후 절단된 기둥에 인공 로봇 다리들을 덧대 건물을 위로 들어 올리고, 다른 인공 다리들도 건물 밑바닥에 촘촘하게 설치한다. 인공 다리들은 부착된 센서에서 보내오는 신호에 따라 사람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듯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방향도 조정한다. 란 수석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기보다는 이동시키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중국 상하이 황푸구에서 85년의 역사를 지닌 라거나 초등학교 5층 건물이 인공다리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 CNN캡처
지난 4일 중국 상하이 황푸구에서 85년의 역사를 지닌 라거나 초등학교 5층 건물이 인공다리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 CNN캡처

CNN은 최근 중국에서는 급격한 현대화 흐름에 따라 수많은 역사적 건물이 파괴될 위험에 놓인 가운데 이런 건물 이동 기술이 고안되고 있다고 전했다.파워사다리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국회의원들의 주식이해충돌 문제를 짚어보는 KBS 연속보돕니다.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임금체불과 편법증여 의혹 속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의원.

탈당에 앞서 이 의원은 자녀명의의 지주회사 지분을 헌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알고보니 마음대로 팔 수도 없는 주식이었습니다.

결국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현재 속한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이스타항공 사태로 자녀 명의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헌납하겠다던 이상직 의원.

[이상직/무소속 의원/9월 18일 : “경영할 사람들 하고 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거예요. 저는 헌납했기 때문에…”]

하지만 이 주식은 처음부터 이 의원이 마음대로 처분하고 헌납할 수도 없었습니다.

해당 주식은 제주항공이 이스타에 220억 원을 빌려주며 담보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제주항공이 질권(담보) 설정해 놓은 게 있거든요? 그게 해소가 돼야 하고요.”]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최근 이 주식에 대해 이상직 의원 상임위 활동과 이해 충돌 소지가 없는지 직무 관련성을 심사했습니다.

총선 당시 신고 가액은 3천만 원이어서 심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6월부터 비상장 주식 가치를 매기는 방식이 달라져 168억 원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심사 결과는 국회 예결위 활동과 ‘직무 관련성 있음’이었습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음성변조 : “예결위는 포괄적이니까 ‘(직무 관련성) 있음’ 나오고요.”]

이에 따라 이 의원은 한 달 안에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 빚 담보로 잡혀있어 매각도, 신탁도 불가능해 남은 선택은 예결위원에서 물러나는 것뿐입니다.

이 의원은 현재까지 예결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지난 9일/국회 예결위 : “(쌍용차를) 매각하지 마시고요. ‘먹튀’하니까. 워크아웃과 회생 절차를 한 다음에 인적분할을 하세요.”]

이 의원 측은 주식심사 결과에 따른 향후 계획을 묻자 ‘구상 중’이라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한효정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앵커]

KBS는 어제 결혼을 하지 않은 방송인 사유리 씨가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파워볼엔트리

보도 이후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사유리 씨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고,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고민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자 기증을 통한 ‘비혼 출산’이라는 KBS 보도가 나간 뒤 관련 기사에는 응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인기 검색어에서도 온종일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사유리 씨는 보도 이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SNS로 출산 사실을 알렸습니다.

[사유리 : “저는 처음에는 진짜 욕 많이 먹을 줄 알았어요. 엄청 친한 친구들도 욕먹을 수 있는데 신경쓰지 말라고 저한테 미리 말해 줬는데,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그냥 눈물 날 거 같아요.”]

혼자 아이를 낳고 기르는 미혼 부모들로부터도 용기를 얻었다는 메시지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사유리 : “미혼모 엄마한테 연락이 왔거든요. 아기를 낳고 아이를 입양시키려고 생각했었대요. 제 소식을 듣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시민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유리 씨가 앞으로 겪게 될 어려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오유빈/서울 광진구 : “아기 아빠가 없으면 나중에 아이가 왜 자기가 아빠가 없냐고 말할 수도 있어서, 엄마들이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잘 해줘야 될지가 조금 그럴 거 같아요.”]

‘정상 가족’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사유리 씨의 용기를 높게 평가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박신영/서울 광진구 : “부부끼리 아이를 가져야 되거나 예를 들어 입양을 하거나 이런 식으로만 편견이 따로 있잖아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깰 수 있었던 사유리 씨의 용감한 도전이었던 거 같아요.”]

사유리 씨의 선택이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윤김지영/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 “(개인의) 예외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결합의 권한을 인정하는 방안으로 넘어가야 한다…”]

비혼 출산이라는 쉽지 않은 결심을 한 사유리 씨,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응원을 부탁합니다.

[사유리 : “(아이가) 커가면서 본인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잖아요.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요. 많이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허수곤/영상편집:박주연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후 5시 20분께 이마가 찢어진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구급차 시동이 갑자기 꺼졌습니다.

다른 구급차를 불러 환자를 옮길 수밖에 없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가짜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에서 주유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최근 충남 논산과 공주 등 주유소 두 곳에서 경유를 주유한 뒤 자동차 고장이 발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자동차 수리비 5천만원은 넘을 것 같다”, “수리해도 원상복구 어렵다고 해서 폐차했다” 등 가짜 경유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쏟아졌죠.

충남 공주경찰서는 지난 13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주유소 운영자 50대 A씨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탄소와 수소가 들어간 물질 2만ℓ를 경유 저장탱크에 넣어 가짜 경유를 만들었죠.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250명이 넘고, 10억여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가짜 경유는 엔진이나 배기가스후처리장치(DPF)만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운행 도중 시동이 꺼지는 등 탑승자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는 가짜 경유는 우리 일상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유에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 등 유사 석유를 판매하거나 품질 부적합 제품 등을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가 최근 5년간 2천770건에 달했습니다.

환경부가 인정한 친환경 클린주유소의 14%도 가짜 석유를 판매하다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죠.

가짜 경유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단속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는 “휘발유는 제조를 해야 하지만 경유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등유나 솔벤트를 경유라고 팔면 되니까 단속이 더 어렵다”며 “이번 지방 사건은 폐식용유나 폐윤활유를 섞은 건데, 정말 악질인 가짜 경유가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죠.

이처럼 문제는 심각하지만,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길은 요원한 상황.

남윤국 든든한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현재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상 가짜 석유를 제조, 판매한 자 등에 대해서는 행정적 처벌을 규정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받은 자에 대한 별도의 구제책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도적으로 가짜 석유를 판매한 경우 고의 사고로 여겨져 보험사 보상도 제한될 수 있다”며 “피해자는 일반 민사소송 등을 통해 구제받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짜 석유 판매와 유통을 한 사람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제도 개선과 해결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죠.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가짜 경유 문제. 전문가들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이덕환 명예교수는 “가짜 경유는 유류세를 내지 않는 탈세유인데, 단속을 해도 유류세가 워낙 비싸다 보니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유류세를 적당한 수준으로 줄여서 가짜 경유를 만드는 본질적인 원인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동재 변호사는 “불법 행위를 했을 때 빨리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유조차에 위치정보시스템(GPS) 부착을 강제해 현재 유조차들이 불법으로 유사 석유를 정제하는 곳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과 주유소별로 재고량, 매입량, 판매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매입한 석유량과 판매량을 비교해보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유소에서 주유했다가 봉변당하는 소비자들. 더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박성은 기자 성윤지 인턴기자 최지항/내레이션 정지원

※[이래도 되나요]는 우리 사회에 있는 문제점들을 고쳐 나가고자 하는 코너입니다. 일상에서 변화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관행이나 문화, 사고방식, 행태, 제도 등과 관련해 사연이나 경험담 등이 있다면 이메일(digital@yna.co.kr)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unepen@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령, 소득 고려할 때 대출금 갚기 힘든 여건
고액 자산가인 모친이 대신 상환했다고 추정
다운 계약 직장인, 고가 아파트 산 주부 포함
국세청 “친·인척, 사업체까지 세무 조사할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한 대학가 인근에 꼬마빌딩이 늘어서 있다. 2020.09.15. chocrystal@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한 대학가 인근에 꼬마빌딩이 늘어서 있다. 2020.09.15. chocrystal@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 30대 남성 A씨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수십억원에 이르는 꼬마빌딩을 매입했다. 이때 은행으로부터 수억원의 빚을 졌다. A씨의 연령·소득·자산 보유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자력으로 상환이 불가능에 가까운데도, 큰 무리 없이 원리금을 상환했다는 데 국세청은 주목했다. 고액 자산가인 어머니 B씨가 원리금을 대신 상환했다고 보고, 아들에게 채무 및 이자 대리 변제금 수억원을 세 납부 없이 증여한 혐의를 조사하기로 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7일 B씨를 포함, 분양권 채무 등을 이용해 편법으로 증여한 혐의를 받는 85명의 세무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부동산 시장 동향을 파악한 결과 분양권 거래 과정에서 다운(Down) 계약·미신고 등 여러 유형의 변칙적 탈세 혐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부동산거래탈루대응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등기부 자료,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자료,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 통보 탈세 의심 자료 등을 통해 이들의 탈루 혐의를 잡아냈다. 일명 ‘부모 찬스’를 이용해 자녀 채무를 부모가 대신 상환하거나, 부모한테 빌린 돈을 갚지 않는 사례 등이 다수 포함됐다.

[세종=뉴시스] 최근 국세청에 적발된 B씨의 증여세 탈루 사례. (자료=국세청 제공)
[세종=뉴시스] 최근 국세청에 적발된 B씨의 증여세 탈루 사례. (자료=국세청 제공)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분양권 거래 과정에서의 탈루 혐의자 46명, 채무 이용 변칙 증여 혐의자 39명이다. B씨 외에도 수억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아파트 분양권을 판 뒤 양도 가액을 수천만원 수준으로 낮춰 다운 계약서를 쓴 직장인, 배우자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고가 아파트를 사들이고 세금 신고를 하지 않은 전업 주부 등이 함께 적발됐다.

국세청은 금융 추적 조사로 계좌 간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를 활용해 현금 흐름을 정밀하게 추적할 예정이다. 부모-자녀, 부부 등 특수 관계인 간 허위로 차입 계약을 하는 경우 정상 거래로 위장하기 위해 계약서 내용과 금융 거래 내역을 일치시켜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꼼꼼히 잡아내겠다는 각오다.

특수 관계인 차입금은 자금 대여부터 실제 이자 지급 여부를 검증하고, 필요 시 돈을 빌려준 친·인척의 자금 흐름과 조달 능력도 살핀다. 취득한 아파트 분양권이나 대여 자금의 원천이 사업 자금 유출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면 관련 사업체까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 들여다본다. 사업소득 탈루 혐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운 계약서 등을 작성해 거래한 경우 소득세법에 따라 매도자는 물론 매수자에게도 불이익을 준다. 국세청은 “1세대 1주택 비과세 등 세 감면 요건을 충족해도 이를 적용하지 않고, 양도세를 추징하거나, 최고 40%에 이르는 가산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사기 등 방법으로 탈세한 경우에는 조세범처벌법으로 처벌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tr8fwd@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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