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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3위까지 올랐는데요, 윌리엄스 감독이 팀 체질을 바꾸며 외국인 감독 성공 시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IA는 올 시즌 이렇다 할 전력 보강 없이 FA 안치홍까지 이탈하면서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외국인 감독 윌리엄스만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를 바꿔놨습니다.

기량만 보고 선수를 기용했고, 기회를 주면 믿고 맡기자 젊은 선수들이 쑥쑥 성장했습니다.

전상현, 박준표, 문경찬이 최강 불펜진을 형성했고, 김규성과 최정용은 생애 첫 홈런을 신고하며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그러자 최형우, 나지완 등 고참 선수들도 분발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해진 KIA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편견 없는 과감한 용병술로 과거 롯데의 암흑기를 끝낸 로이스터 감독과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힐만 감독을 연상시키며 부임 첫해부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진지한 모습이지만, 경기장 밖에선 유쾌한 윌리엄스입니다.

[맷 윌리엄스/KIA 감독 : 홈런이 나오면 나도 선수, 코치들처럼 펄쩍 뛰며 즐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음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진지한 표정을 유지하는 거 같습니다.]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윌리엄스 효과와 함께 KIA의 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LG 박용택이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부상 병동’ LG의 100% 전력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뒤덮은 올시즌엔 유독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5~6월엔 거의 매 경기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선수들이 허다했고, 주전급 선수들도 부상 악령을 피해갈 수 없었다. 10개 구단 전 사령탑이 매일같이 고민을 토로했던 이유다.파워사다리

선수단 부상 이탈로 가장 시달렸던 이는 LG 류중일 감독이다. 개막 때부터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27일까지 68경기를 치렀는데, 완전체 전력으로 경기를 소화한 게 손에 꼽힐 정도다. 27일 현재 리그 5위로 아쉬운 성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당분간도 100% 전력은 보기 어렵다. 선수단 공백이 여전히 큰 상황에 체력 소모가 극대화되는 여름시즌까지 왔다. 류 감독은 “투수 쪽엔 차우찬이, 야수진에선 이천웅과 정근우가 빠졌다. 다리나 어깨 부상은 염증이 완전히 사라져야 경기할 수 있다. 차우찬은 최소 3~4주 쉬어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LG 류중일 감독(오른쪽)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투·타 어느 하나 빈틈이 작지 않았다. 개막 전부터 외야수 이형종이 손등 중수골 골절로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고, 상승세를 달렸던 6월엔 베테랑 김민성과 박용택이 1군에서 이탈했다. 길었던 공백기를 거쳐 이형종과 김민성이 최근 복귀했지만, 지난 11일 내야수 정근우가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18일엔 리드 오프 이천웅마저 왼쪽 손목 콩알 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해 숨 돌릴 틈이 없다. 이천웅의 복귀까지는 최소 4주가 걸린다.파워볼사이트

마운드도 비슷했다. 시즌 초 마무리 고우석이 왼쪽 무릎 반원상 연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토종 선발 차우찬마저 지난 25일 왼쪽 어깨를 부상해 최소 3~4주 재활이 불가피하다. 주축들의 빈자리를 채웠던 대체 자원들이 조금 더 뛰는 방법뿐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의 대체자로 ‘영건’ 김윤식을 낙점했다. 비어있는 타선은 홍창기, 김호은 등에게 맡겨야 한다. 완전체 멤버 대신 ‘잇몸 야구’로 버텨야 하는 기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LG다.

지난 26일 470일 만에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으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베스트 전력을 꾸리는 게 최선책이지만 류 감독은 “모두 완치되려면 아마 시즌이 끝날 때쯤이 아닐까”라며 웃픈(?) 농담을 던졌다. 시즌 전 줄곧 외쳤던 ‘우승’도 부상이 계속되다 보니 이제는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 얘기는 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우선은 한여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짧은 목표만 내세운 뒤 “올여름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등 변수가 많다. 태풍까지 오면 빽빽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우승을 바라봤던 LG의 레이스는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LG가 26일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4월 14일 이후 무려 469일 만에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간 두산(지난 2년간 상대전적 10승18패)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LG에겐 큰 의미가 있는 승리다. 올 시즌 처음으로 잠실구장을 찾았던 팬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선물을 선사한 것은 물론이다. 마운드와 방망이의 조화가 균형을 이룬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수비였다. LG가 웃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승부처는 1-2로 뒤진 4회말이었다. 선발투수 이민호가 흔들렸다. 최주환에게 1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허경민, 김재호에게 연거푸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장면이 인상적이다. 후속타자 정수빈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외야 플라이를 날렸으나 중견수-유격수-2루수 중계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2루를 노리던 1루 주자 김재호를 잡아냈다. 간발의 차이로 3루 주자 최주환의 득점까지 불발됐다.

야구는 흐름 싸움이다. 여기서 한 점을 내줬다면 분위기가 달라졌을 수 있다. 더욱이 두산은 2아웃 상황에서도 득점력이 높은 팀이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두산은 2아웃에서 172타점을 올렸다. 이 부문 2위 삼성(161타점)과도 차이가 꽤 크다. 워낙 큰 타구였기에 LG로서도 3루 주자의 득점은 포기하고 있을 것이다. 내줄 수밖에 없었던 한 점을 막아내면서 LG 선수단은 경기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기세를 높이는 계기가 된 셈이다.

두산으로선 가장 뼈아픈 대목이었다. 누상에서 베이스를 통과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기본 진리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깊은 플라이가 오히려 최주환의 생각을 느슨하게 만든 듯하다. 뒷 주자들의 움직임을 조금 더 생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주환은 홈으로 들어오기 충분한 타구라고 판단하고 전력질주하지 않았다. 김재호는 2사가 된 만큼 2,3루를 만들어 상대를 압박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결정적 득점의 기회를 놓치게 됐다.

LG는 이후에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5회말 페르난데스의 장타를 단타로 바꾼 이형종의 펜스 플레이에 이어 7회초 대주자 김용의의 역전 주루 플레이, 7회말 김현수가 보여준 슈퍼캐치까지. 비록 9회말 김현수의 아쉬운 수비 장면이 한 차례 나오긴 했으나, 마지막 병살까지 전반적으로 LG는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여준 거나 다름없다. LG가 그간 두산전에 약점을 보였던 이유 중 하나는 견고함이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LG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돋보였다. 단순한 1승 이상의 성과다.

NC 구창모-롯데 스트레일리-NC 루친스키-키움 요키시(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롯데 자이언츠
2020시즌 KBO리그가 반환점을 향하고 있다. 27일까지 리그 전체 일정(720경기)의 47% 정도를 소화한 가운데 평균자책점(ERA) 부문 타이틀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ERA는 투수의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다. 기본적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워야만 수상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는 ERA의 가치가 그만큼 높은 현실을 대변하는 여러 근거 중 하나다.

초반에는 NC 다이노스 구창모(23)와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1)의 ‘투톱’ 체제가 굳건했는데, 최근에는 NC 드류 루친스키(32)와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32)까지 가세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4명 모두 아직 100이닝을 넘기진 않은 만큼 ERA가 큰 폭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남아있어 타이틀 홀더를 예단하긴 어렵다. 현 시점에서 ERA 타이틀 홀더 후보 4인의 매력을 살펴봐도 난형난제다.

27일 현재 이 부문 1위는 구창모다. 13경기에 선발등판해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12회를 포함해 9승무패, ERA 1.55를 기록 중이다. 5월까지 0.51이었던 ERA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만, 안정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의 4개 구종을 완성도 높게 구사하는 데다 9이닝당 10.24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도 볼넷 허용은 1.76개에 불과한 안정감이 최대 강점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 역시 0.82에 불과하니 실점 확률 자체가 낮다.

스트레일리는 7월 들어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며 ERA 2위까지 올라왔다. 15경기에서 QS 9회를 포함해 5승2패, ERA 1.88, WHIP 0.93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득점지원이 3.11점에 불과한 최악의 조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 최대 강점이다. 포심과 슬라이더의 조합이 워낙 뛰어나 9이닝당 삼진도 9.13개에 달한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루친스키는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 함께 리그에 2명뿐인 10승 투수다. 최근 12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는 등 14경기에서 10승1패, ERA 1.99로 고공행진 중이다. 투심패스트볼(투심)과 포심, 커브, 스플리터 위주의 투구 패턴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경기운영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41경기 중 선발등판이 한 차례뿐이었다는 약점을 스스로 상쇄하며 제2의 야구인생을 열었다는 점은 다른 외국인투수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요키시는 14일까지만 해도 ERA 1위(1.41)에 올라있었다. 21일 잠실 두산전 5.2이닝 6실점의 부진 탓에 ERA가 2점대까지 치솟았지만,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 14경기에서 QS 12회를 포함해 9승3패, ERA 2.12, WHIP 0.94의 성적은 좋은 투수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리그에서 0점대 WHIP를 기록 중인 투수는 구창모, 스트레일리, 요키시의 3명이 전부다. 투심으로 좌타자의 몸쪽을 공략하는 능력이 리그 톱클래스급이라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타뉴스 대전=심혜진 기자]

27일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사진=뉴스1한화 이글스의 관중 입장 첫날. 매진에 실패했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전이 열린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총 1300석의 좌석을 마련했지만 720명만이 야구장을 찾았다. 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중 입장 허용 방침에 따라 KBO리그는 지난 26일 잠실(2424명), 수원(1807명), 고척(1742명) 등 3개 구장에서 정원의 10% 이내를 받았다.

26일까지 대전 지역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준수하고자 한화는 하루 늦춰 이날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월요일 경기이고 비 예보도 있어 예매가 쉽지 않았다. 하위권 팀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26일까지 약 500석이 팔리는데 그쳤다. 그래서 한화 구단 관계자들도 매진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였다. 이날 경기 전 예매분이 조금 올라갔으나 매진을 기록하기에는 턱도 없었다. 결국 최종 집계된 수는 720석이었다.

27일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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